50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‘토지’가 부산국제연극제를 찾아왔다! 

하동과 통영, 진주 등 경남 곳곳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담아낸 ‘토지’가 마당극과 영화, 드라마로 제작된 적은 있으나, 연극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21세기적 시대극으로 재탄생한 연극 <토지Ⅰ>는 독특한 연출과 빠른 무대 전환, 등장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어우러져 작품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한다. 그뿐만 아니라, 한정된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며 원작을 접하지 못한 관객도 흥미롭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. 땅의 아름다움과 민초들의 애환을 담아낸 <토지Ⅰ>는 근현대 한국 농촌의 서정적인 모습을 재현해내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.